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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었는데” 아리하라 또 뭇매...양현종 다시 부르나


입력 2021.05.09 14:36 수정 2021.05.09 14: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부상 복귀전 시애틀과의 홈경기 3.2이닝 6피안타

복귀 전후 부진의 늪 깊어...대체 선발 카드 만지작?

시애틀전 4회초 강판되는 아리하라(오른쪽). ⓒ 뉴시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텍사스)가 복귀전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텍사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필드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9-8 신승했다.


선발 등판한 아리하라는 1회초 무사만루 위기에 몰리며 2점을 내줬다. 2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화이트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아리하라는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한 아리하라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6.59로 치솟았다. 타선의 폭발로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복귀전에서도 뭇매를 맞아 선발투수로서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아리하라는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손가락 통증은 없었는데...”라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015시즌 퍼시픽리그 신인왕으로 2019시즌 15승을 거뒀던 아리하라는 지난 겨울 텍사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영입했던 다르빗슈 유의 성공 사례를 떠올린 텍사스는 아리하라에게도 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아리하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7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한 적이 3경기에 그친다. 최근 3경기에서는 2이닝 5실점, 2.2이닝 6실점, 3.2이닝 5실점으로 참담하다.


아리하라의 부진은 대체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는 양현종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리하라는 지난달 가운데 손가락에 주사를 맞아 등판을 거르게 됐고, 대체 선발 1순위로 꼽힌 양현종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


양현종 ⓒ 텍사스 SNS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6일 미국 미네소타 타깃 필드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1이닝(66개)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 갑자기 난조를 보인 탓에 예정한 투구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선발 데뷔전에서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에도 우드워드 감독은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선발투수에게 문제가 생기면, 양현종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중 있는 규모로 계약한 아리하라를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지는 않겠지만 다음 등판에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체 선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 1순위는 단연 양현종(평균자책점 2.25)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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