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 근거 없는 과도한 불안감 조성…허위 정보 돌아다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세 미만 접종제한'에 당국 "국내선 조정계획 없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12만828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만9705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 사례가 95명,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87건, 중환자실 입원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누적 436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6.4%에 해당하는 1만8987건은 접종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 경미한 사례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기피 현상에 대해 "인터넷, 카톡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근거 없는 과도한 불안감 조성하는 허위 정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수십명이 사망했다거나,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정보, 선진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않는데,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에서만 맞고 있다는 3가지 가짜 뉴스가 대표적으로 많이 퍼져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이 3가지 모두 거짓 정보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접종 후 사망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비슷한 수준이며, 사망 판정 기준도 세계의 표준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을 우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 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기존 '30세 미만'에서 '40세 미만'으로 강화했으나 정부는 관련 조정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빈도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델링해 (접종) 연령대를 조정하는데 현재로서는 변경이 없기 때문에 조정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반응의 증가와 코로나19 유행상황이 만약 변동이 크다면 이 부분은 이른 시간 내에 영국처럼 모델링을 해서 연령대를 구분해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