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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계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분, 누군지 짐작하실 것"


입력 2021.05.25 16:41 수정 2021.05.25 16:4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당대표가 특정 계파와 무관하지가 않다면

중립적 경선 어려워 당밖 대권주자 안 온다

세대교체 중요하지만 정권교체가 더 중요해"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내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당대표가 서지 않으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대선후보 경선 관리가 되지 않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대권주자가 당에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당대표가 계파와 무관하지 않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이 어려울 것이고, 어떤 외부 후보도 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 관리로 이번 대선 승리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스스로를 "계파 없는 정치인, 홀로 서는 정치인"이라고 지칭하며 "모든 대권주자를 민심의 용광로에 녹여내는 용광로 정당"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 당의 벽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갈 때 지켜준 것은 당원"이라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달라"고 자신과 당원 사이의 일체감 형성을 시도했다.


비전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는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인사가 당대표가 돼야 한다는 점을 연신 강조하며, 이른바 유승민계 신진 인사들을 향한 견제를 이어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하고 밖에 있는 후보들이 마음 놓고 오게 하려면 특정 계파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분은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며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누구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미뤄 짐작하실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세대교체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세대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정권교체를 위한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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