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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진 “AZ·얀센 백신 혈전 부작용 원인 찾아”


입력 2021.05.27 11:26 수정 2021.05.27 11:28        최다은 기자 (danddi@dailian.co.kr)

연구진 "유동 돌연변이 단백질 때문"

일부선 "아직 가설에 불과" 지적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연합뉴스

독일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중 하나로 여겨진 혈전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백신 스파이크 단백질 변형을 통해 이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간 더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유니버시티 주도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희소 혈전 사례 원인 연구 결과를 공식 출판 전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독일 연구팀은 혈전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의 잘못된 부분으로 보내졌을 때 발생하는 '유동 돌연변이 단백질'(floating mutant proteins)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신체 속으로 들여보내는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가 문제를 불러오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괴테 유니버시티의 롤프 마살렉 교수는 백신 제조업체가 이 같은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 시퀀스를 수정하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의도하지 않은 변형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살렉 교수는 “바이러스 유전자들이 세포핵에 있을 때 몇몇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시퀀스를 변형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가설에 불과하며,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통한 입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AZ 백신 접종자 3300만명 중 309명에게서 혈전증이 발견됐고, 이중 56명이 사망했다. 유럽에서는 1600만명의 접종자 중 최소 142명이 혈전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은 기자 (dandd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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