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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코로나 백신 자주권 반드시 가져야”


입력 2021.05.28 20:00 수정 2021.05.28 20:0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주권을 어쩔 수 없이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의 지속 기간, 백신의 저항 변이 때문에 언젠가 추가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그때 국내에서 백신이 자급되지 않는 경우 우리는 또 해외 도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과 관련해 자립한 국가들이 다른 국가를 먼저 배려할 리는 없다. 혹여 (접종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그런 상황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대만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어제 소위 방역 모범국이라고 불렸다 하더라도 오늘은 유행국가가 될 수 있음을 대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며 “코로나 유행이 재발하고 사망자가 급증하며 의료체계가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떻게든 백신 주권을 향해 계속 도전하고 결국은 성공해야 한다”며 “현재 국내외 연구자, 업체 관계자, 정부 기관, 모든 근무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은 미국 모더나사와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mRNA 백신 한미협력을 통해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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