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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軍노마스크 실험 지시?…靑 "코로나 접종 효과 확인 취지"


입력 2021.08.27 14:54 수정 2021.08.27 14: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하태경 "K-방역 홍보 위해 병사 생체실험 충격적"

靑 "접종률 94% 軍 정상화 방안 마련 지시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는 27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군(軍) 대상 노 마스크 정책 실험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군 정상화 과정에서 94%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확인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군의 접종 완료율이 94%에 육박함에 따라 군의 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군 활동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높은 접종 완료율의 효과를 확인하라는 것이 대통령 지시사항의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한 것은 국방부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실에서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병사들 대상 노마스크 실험과 관련한 대통령의 지시는 지난 8월 4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전군지휘관 회의에서 내려졌다"며 "문 대통령은 이날 '집단면역의 효과, 변이대응성, 치명률 등에 대한 관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범사례이자 연구사례가 될 수 있으니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추진하라'고 전군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쉽게 말해 백신을 맞은 병사들이 마스크를 벗으면 변이 바이러스에 다시 걸리는지 아닌지, 죽는지 아닌지를 관찰해 시범 사례로 삼으라는 이야기"라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K-방역 홍보를 위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걸고 사실상 생체실험을 지시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8.4 청와대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있었던 노마스크 실험 지시의 전모를 단 한글자의 왜곡과 은폐 없이 공개하라"며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국민들과 전군 장병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사죄하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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