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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9월에도 4조원↑


입력 2021.10.01 16:11 수정 2021.10.01 16:1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종로구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에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4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지난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887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729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증가폭인 3조5068억원보다 더 늘어난 액수다.


유형별로 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은 497조417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26억원 증가했다. 전세대출은 121조430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조4638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눈에 띄게 강화됐음에도 증가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농협은행은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우리은행도 3분기 말까지 전세대출을 신규 취급을 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반면 조사 대상 은행들의 지난 9월 말 신용대출은 141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5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5대 은행 모두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대부분 5000만원으로 묶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은행권의 수신 상품 금리 인상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632조423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538억원 늘었다. 정기적금 역시 35조5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61억원 증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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