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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교황에 방북 제안"…바이든 "반가운 소식"


입력 2021.10.31 09:23 수정 2021.10.31 09:23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G20에서 '짧은 만남'…"선채로 2~3분 대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할때 소통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회의장인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다른 정상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러 가기 전, 정상 라운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해 선 채로 2∼3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대통령도)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 저도 어제 뵀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주고, 초청을 받으시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반도 문제 해결 등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왔으니 G20도 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정상회의 1세션(국제경제 및 보건)에 참석해 "한국은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조치를 지지한다"면서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여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등을 전환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라별로 코로나 백신 접종의 격차가 매우 크다"며 "자국의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함께 높이지 않고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고,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 한다"며 "한국은 그 경험을 모든 나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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