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재명 지지율 심각…의원들 다 여의도에 있어"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겨"

"당내 많은 분이 위기라 인식"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과 관련해 "심각한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내 많은 분이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느냐, 태도가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2012년 지는 선거와 2017년 이기는 선거를 관찰해보면, 질 때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여의도에 다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길 때는 국회의원들이 다 현장에 가 있다"며 "누가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느냐,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콘텐츠로 무장해서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등판설'에 대해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당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총 결집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면서 "(제가) 두 분이 나설지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거론되는 분들 면면을 보면 대체로 선거에서 패배했던 패장들이거나 정치적으로 배신하셨던 분들인 것 같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