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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살인자 집안 출신, 포악한 후보가 대통령 해선 안되지요”


입력 2021.11.27 11:34 수정 2021.11.27 11:3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모녀 살인사건’ 조카 변호 이재명 저격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2030세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지난 26일 홍 의원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에는 ‘준표형님 제가 누구를 뽑아야 합니까. 답을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아닌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올바르지 못한 후보를 내세우는 오만방자한 당이 승리하는 꼴을 못 보겠다”며 “윤석열입니까 이재명입니까. 참 답이 안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에 홍 의원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한 사람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언급한 ‘데이트폭력 중범죄’는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모녀 살인 사건’이다. 이 후보 조카 김모씨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살던 집을 찾아가 흉기로 A씨와 A씨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했다. A씨 부친은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 후보는 이 사건의 1·2심 변호를 맡았다.


한편 조카의 범죄를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이 후보는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며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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