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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박준영, 부인 도자기에 낙마…김건희는 면죄부냐"


입력 2021.12.16 02:02 수정 2021.12.15 21:5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김종인·이준석에 "잣대 적용시 윤석열 자격 있나"

"영부인, 후보 못지 않게 검증 대상이란 게 국민 여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장관 후보자의 부인 문제에는 낙마를 종용하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에게는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준석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부인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윤 후보 부인에게 적용한다면 윤 후보는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후보자는 과거 부인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논란이 되면서 자진 사퇴했다.


송 대표는 "박 전 후보자는 30년 가까이 해수부 공무원을 하며 전 재산이 2억원 정도인 청백리로 알려졌고 해수부 내의 평판도 매우 좋았다. 해수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충분한 분이었다"며 "그런데 당시 야당은 장관 후보자 부인 SNS 계정의 도자기 그릇 사진을 가지고 밀수 의혹, 외교행낭 이용 등 온갖 가설에 기초해 박 전 후보자 낙마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혹 제기의 중심에 서서 박 전 후보자 부인이 사들인 그릇이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다며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아니냐"면서 "그래서 정부와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박 전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결격사유를 찾기 어려웠지만 박 전 후보자가 남편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영부인은 국가원수의 배우자로서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며 비서실과 각종 의전, 예산이 지원되는 자리"라며 "후보 못지않게 검증대상이라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 후보자 부인 검증도 당연히 필요하다 본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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