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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잇단 실언 논란에 "나도 모르겠다 이제"


입력 2021.12.23 10:59 수정 2021.12.23 10:5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전북대서 '가난한 사람은 자유

필요성 모른다' 발언 논란에 반응

'미래엔 앱으로 일자리 찾을 것'

발언엔 "핸드폰 없으신 모양"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잇단 실언 논란에 대해 체념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올렸다.


홍준표 의원은 23일 온라인 청년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윤석열 후보의 전날 전북대학교 타운홀미팅에서의 40여 분 지각과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모른다'는 실언 논란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이제"라는 답글을 남겼다.


윤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정신나간 소리" "마치 될대로 되라는 식" "막가는" "지배층의 오만"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같은 자리에서 있었던 '미래에는 핸드폰 앱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홍준표 의원은 "핸드폰이 없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날 전북대 타운홀미팅에서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존재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것(자유)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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