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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동걸 산은 회장 “정책금융이 거시적 조정자 역할 담당”


입력 2022.01.03 10:31 수정 2022.01.03 10:4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시장참여자들 간 협력게임 유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산업은행은 전환기 정책금융의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전환기 정책금융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산은의 정책금융이 기업의 세대교체는 물론, 시장참여자들 간 협력게임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거시적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국적 세법으로 시행되기까지 무려 100년이 걸린 조선 시대 대표적 경제 개혁인 ’대동법’을 소개하면서, 기업의 세대교체와 산업전환 등 산은이 추구하는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단합된 힘을 모아 꾸준히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키워드로 ▲안정감과 연속성 ▲내부 쇄신 ▲연대와 협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인내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 혁신성장과 산업재편 등 잘해온 것은 더 잘해서 정착시키고, 탄소금융과 신산업금융 등 새로운 것은 그 기반을 건실히 닦아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조조정 원칙을 준수해 시장의 새로운 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는 것이 진정한 쇄신이라고도 전했다. 신규 비즈니스 추진, 인재 양성, 조직문화 개선 등을 과제로 내걸었다. 특히 그는 “탄소금융 모델은 상품과 리스크 관리 체계 등 두 가지 방향성을 통해 정립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라이제이션 고도화는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수십조 원 이상의 인내자본 조성이 필요한 산업전환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프랑크푸르트 지점, 유럽 벤처 Desk 등 탄소금융 선진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동남아 지역 전반에 KDB 네트워크를 확충해 글로벌 리더쉽을 갖춰나가자”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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