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나 '프리 파이어'·'프리 파이어 맥스', 배틀그라운드 모방 혐의
해당 게임 출시해 수익 거둔 구글·애플도 함께 고소
크래프톤이 싱가포르 게임 플랫폼사 '가레나' 상대로 자사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콘텐츠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IT 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법원에 싱가포르 게임 플랫폼사 '가레나'와 구글, 애플을 배틀그라운드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크래프톤은 가레나가 출시한 '프리 파이어(Free Fire)', '프리 파이어 맥스(Free Fire MAX)'가 배틀그라운드의 오프닝, 게임 구조 및 플레이, 무기의 조합 및 선택 등 여러 측면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해당 게임이 전 세계에서 수억 달러를 벌어 들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양대 앱 마켓 사업자인 애플과 구글 역시 해당 게임을 통해 수수료 등으로 비슷한 이익을 거뒀다고 판단해 함께 고소했다. 아울러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호스팅한 혐의로 유튜브도 소송에 포함시켰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크래프톤은 앱 스토어에 게임 배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 동영상도 삭제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
테크 크런치는 "소송은 크래프톤의 후속 타이틀인 펍지:뉴스테이트가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직후에 이루어졌다"며"크래프톤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신작도 복사되지 않을까 걱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침해는 업계의 생산적인 발전을 막는 심각한 사안"이라며"크래프톤은 게임 생태계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게임 업체의 권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