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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추정 머리카락 발견…27층 집중수색


입력 2022.01.26 16:22 수정 2022.01.26 16:2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내시경과 육안으로도 확인…생존여부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경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38층 이하로 지지대가 없었고 39층 콘크리트 받침 하중이 아래층에 영향

현재까지 현산 소장 등 11명 입건해 수사중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6일째인 26일, 전날 저녁 실종자의 흔적이 발견된 27층(사진 아래층)의 외부 모습.ⓒ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16일째인 26일, 전날 오후 실종자 것으로 보이는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된 데 이어 머리카락과 신체 일부가 확인됐다고 사고수습본부는 밝혔다. 내시경과 육안으로도 확인이 된 상황이고, 현장에 있던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본부는 다만 생존여부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27층 2호실 안방 위쪽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중수본 등은 발견 지점 상층부인 28층 2호실을 통해 붕괴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원 진입로를 개척 중이다.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고, 그 위로 철근과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어 구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날 해당 지점에서는 혈흔과 작업복 등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태가 발견됐다. 당일 오후 5시 30분께 이상 징후가 확인되자,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오후 6시 40분께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탐색구조 전문 구조대원 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16명, 7개 시·도 소방안전본부 소속 14명이 광주 현장으로 합류했다.


한편, 경찰은 39층 타설작업을 진행할 때 아래 3개층에 지지대가 있어야 하지만, 38층 이하로 지지대가 없었던 점, 39층 바닥 아래 설비층에 설치한 콘크리트 받침의 하중이 아래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과 직원, 감리,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11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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