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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설 연휴 이재명 지지율 반등…진보 결집 중"


입력 2022.02.02 13:41 수정 2022.02.02 13:4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권 교체 보다 일 잘할 사람 우세"

TV 토론회와 중도층 민심이 변수

선거기조 변화 없이 타겟 마케팅 지속

"대장동 이슈? 윤석열 발목잡을 것"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거치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으며, 향후 이 후보 지지율의 보다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중도층이 움직일 중요한 변수로 TV 토론을 꼽았으며, 대장동 의혹 등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체로 정권 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재명 아니냐, 코로나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했던 분보다는 행정 경험이 있는 이재명이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훨씬 더 우세했다고 저희는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런 설 민심의 영향 때문에 연휴 직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반등세가 계속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한 기대와 지지세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기대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동안 조금 관망세를 보이다가 결집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요한 변수로는 오는 3일 예정된 첫 대선 후보 TV 토론과 중도층 민심 변화를 꼽았다. 우 본부장은 "첫 TV 토론회를 보고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여론이 높은 것을 볼 때 토론회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특정 후보를 선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보통 선거 일주일을 남겨 놓고 결정에 들어가는데 이때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두 가지 변곡점을 긴장 속에서 유심히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TV 토론 전략에 대해서는 "누가 더 일 잘할 후보인지, 누가 더 정책적으로 준비된 후보인지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종일관 여유 있고 안정감 있게 정책 역량과 경륜으로 잘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재명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주로 도덕성 문제를 중심으로 검사 출신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줘 우리 후보를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런 모습을 보일수록 윤석열은 검사 출신이구나를 더 보여주는 토론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아울러 "대장동 이슈는 이미 양쪽 후보 지지율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거기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윤 후보의 조급함을 드러내는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그러면서 "합리적 보수부터 진보에 이르기까지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 그래서 각각의 타겟 마케팅을 매우 넓게 진행해 나가겠다"며 "기동성을 살려서 캠프 기조도 공세적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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