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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로 대성 '살쾡이 관상' [기고]


입력 2022.02.16 05:05 수정 2022.02.15 00:05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baek8896@naver.com)

[특별기고] '관상 전문가' 백재권 교수

이재명, 저력 있는 관상…유력한

대선후보 될 것이라 오래 전에 예측

행동 민첩, 판단 빠르고 쇼맨십 탁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살쾡이 관상'을 지녔다. ⓒ경기포털뉴스/언스플래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저력 있는 관상(觀相)이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이재명이 유력한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동안 유력한 대선후보에서 이재명을 제외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대선출마 자체가 불투명할 당시에도,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여러 언론인과 일부 지인들에게 전한 바 있다. 이재명의 관상이 정치적인 사망 선고를 당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의 관상에 대해 분석한다.


이재명 후보를 동물관상(動物觀相)으로 분석하면 '살쾡이 관상'이다. 살쾡이는 '삵'이라고도 불리며 야성이 강한 고양잇과 동물이다. 고양잇과 동물들은 대체로 지능이 높다. 눈치도 빠르다. 감각이 발달해 남들보다 먼저 먹잇감의 위치를 찾아낸다. 이빨은 바늘처럼 날카롭고, 사냥 성공률이 높다. 살쾡이는 날아다니는 새도 번개처럼 뛰어올라 날카로운 발톱으로 후려쳐 잡는다.


'살쾡이상'을 지닌 이 후보도 행동이 민첩하고 판단도 재빠르다. 이재명은 야성이 강해 우리에 가두거나 길들이기 힘든 관상이다. 원하는 먹이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포획하고자 한다. 사냥 본능이 그만큼 강하다. 한번 점찍은 먹이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추적한다. 먹이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잡아먹고 싶은 먹이, 즉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끈기 있게 접근한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또한 매우 전략적이다. 살쾡이는 몸집이 작아도 엄연한 상위 포식자다.


'살쾡이상' 이재명 후보는 쇼맨십이 탁월하다. 연예인 기질도 있고 사업가 재능도 있다. 언변이 뛰어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포퓰리즘이 대세로 굳어지는 현대 정치와 잘 어울린다. 여러 이유로 봤을 때 정치인으로 대성할 수 있는 관상이다. 여의도 정치판을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인물이 여당의 대선후보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살쾡이 관상'…일처리 치밀하고 꼼꼼
조직과 직장서 크게 인정받을 수 있어
순식간에 상대 심리 파악해 포섭 가능
누구든 자기 편 만드는 재주 타고나


살쾡이는 먹이를 먹은 후 흔적을 혀로 깨끗히 닦아낸다. ⓒ언스플래쉬

고양잇과 동물들은 사자를 제외하고 단독 생활을 한다. 또한 먹잇감을 잡아먹고는 몸을 혀로 깨끗이 핥는 버릇이 있다. 고양이가 쥐를 혼자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와도 뭘 먹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주인이 아무리 살펴봐도 웬만해서는 쥐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다. 설령 집에서 기르던 새를 잡아먹은 경우도 CCTV가 없다면 증거를 찾기 어렵다. 살쾡이 관상을 지닌 사람들도 비슷한 성향을 지녀 일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하다. 조직과 직장에서 크게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다른 큰 장점은 마음만 먹으면, 또는 필요한 인물이 있으면 누구라도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으로는 정치인은 당연하고 유권자·시민·경제인·법조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망라한다. 이런 재주는 타고난 것이다. 변호사로 활동할 때부터 다양하게 활용됐을 것으로 여겨진다. 무엇이 필요한지 순식간에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기 때문에 쉽게 포섭할 수 있다. 우군이 된 사람은 흡족한 마음으로 귀가한다.


측근에도 속마음 쉽게 보여주지 않고
냉정하며 이해타산 빨라…계산적 행동
대통령 될 사람이 냉기 풍기면 불길
따뜻한 심장으로 대해야 지지율 상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누구보다도 정치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이재명의 본심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본모습을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이 후보는 측근에게도 속마음을 쉽게 보여주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국회의원·도지사·장관·총리까지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대통령 출마자에게는 단점으로 변한다.


강약의 차이는 있으나 고양이나 살쾡이 관상을 지닌 사람들의 보편적인 특징들이 있다. 대체적으로 사람이 냉정하다. 또 이해타산이 매우 빠르다. 뭐든 계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내재돼 있다. 간혹 강한 독기가 발산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따뜻한 정(情)이 부족해 인정사정 없이 굴기도 한다. 이런 성격은 사업가일 경우 큰 장점이 된다. 그러나 대통령을 목표로 하는 인물이 냉기·독기를 풍기면 불길해진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몸속에 냉기가 많아 대선후보로 선출되는데 불리하게 작용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홀로 여당의 대선후보로 성장했다.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고 크게 출세할 관상을 지녔다. 그런데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중에 하나가 바로 따뜻한 심장(心臟)이다. 따뜻한 심장으로 사람을 대하면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다. 마음까지 진솔하게 국민을 대하면 대권의 꿈은 더욱 가깝다. 그러면 유권자들의 마음도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이재명을 향해 스며들 것이다.


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baek88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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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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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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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ols 2022.02.16  10:41
    살쾽이기보다고양이가  아닌가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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