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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광객 땡큐"…SNS 사진으로 크름반도 러 미사일 좌표 찍은 우크라이나


입력 2022.08.24 11:32 수정 2022.08.24 09:3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트위터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SNS에 올라온 러시아 관광객의 사진을 이용해 미사일의 위치를 파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게시하며 "러시아인 관광객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때때로 이들은 정말 도움이 된다"며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이 같은 좋은 일을 해달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 러시아 남성이 해수욕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 뒤로는 러시아의 S-400 지대공 미사일이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사진을 바탕으로 해당 S-400 미사일이 크름반도 옙파토리야 인근 러시아 방공기지에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남성은 사진을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에 올리며 위치까지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S-400 미사일의 정확한 위치를 만천하에 공개한 셈이다.


한편 사진이 공개된 후 해당 S-400 미사일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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