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한 복합 위기 극복할 것"…尹대통령, 4박 6일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길

귀국 직전 SNS에 순방 소회 밝혀

"자유·연대 정신 바탕 협력 중요

평화·번영은 연대에 의해 보장돼"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도착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귀국을 앞두고 "이번 순방에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가 직면한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귀국길에 오른다"라며 "G20 식량-에너지, 보건 분야 세션에 참석해 우리의 기여 방안에 대해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식량-에너지와 팬데믹의 위기 극복이란 과제는 국제사회의 공고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녹색기술 개발에 적극 동참하고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도우며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팬데믹 펀드'의 창립 이사국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제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오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가졌다"라며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중 양국의 대화는 필수적"이라며 "저는 양국 간 고위급 대화의 정례화를 제안했고 시진핑 주석은 제안에 공감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은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