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또래 살해'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했더니…정상인 범주 넘어


입력 2023.06.06 13:02 수정 2023.06.06 13:03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20개 문항 40점 만점…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

정유정 범행 동기는 "살인해보고 싶어서"…경찰, 보강 수사 차원서 진단 검사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이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부산 또래여성 살인범' 정유정(23)의 사이코 패스 진단 검사 수치가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정유정을 상대로 실시했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정유정이 정상인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뒤 이르면 오는 7일 검찰에 그 결과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진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며,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진단은 검사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자료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경찰은 정유정이 비록 범행을 자백했으나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정유정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새벽 긴급체포된 이후 계속 범행을 부인했으나 같은 달 31일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한 바 있다.


지난 2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정유정의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할 계획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찬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