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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최강욱→임모 기자→심모 씨→서모 씨,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흐름 완성"


입력 2023.06.07 10:40 수정 2023.06.07 11:1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민주당, 한동훈 저격 위해 MBC 정보통로 활용했을 가능성…MBC, 비위기자 감싸기 중단해야"

"민주당, 취재 위해 공유 합법? 그렇다면 임 기자는 왜 스스로 취재 않고 유튜버에게 정보 넘겼나?"

"임모 기자, 왜 회사 허락도 없이 취재경력이 검증되지도 않은 유튜버에게 자료·정보 넘겼나?"

"의원실에서 유튜브 기자에게 직접 인사청문자료 유출시킬 수 없어…MBC 기자 통로로 활용 의혹"

한동훈 법무부 장관.ⓒ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압수수색하면서 MBC 임모 기자에게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전달되었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최강욱 의원-MBC 임 기자-유튜버 심모 씨-유튜버 직원 서모 씨로 이어지는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의 흐름이 완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이 한 장관 저격을 위해 MBC를 정보통로로 활용하였을 가능성도 아예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MBC 기자들은 비위 기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럼을 짜기에 앞서 MBC 뉴스가 처한 이 참담한 상황을 반성하고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앞장서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7일 제3노조는 <드러나는 임모 기자의 역할…극좌 매체로의 정보통로로 활용되었나?>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취재를 위해서 국회의원과 보좌관, 기자가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최강욱 의원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 받은 임 기자는 왜 스스로 이를 취재하고 보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유튜버에게 정보를 넘긴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제3노조는 "임 기자가 취재한 정보는 회사가 보도를 위해 사용하였다가 개인정보 보호에 유념하면서 다시 국회에 반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왜 허락도 없이 타사, 그것도 취재경력이 검증되지도 않은 유튜버에게 취재자료와 개인정보를 넘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보를 받은 심모 기자라는 사람은 과거 CBS와 경기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고 전해졌지만, 정작 열린공감TV나 더탐사에서 함께 활동해왔던 김두일 작가는 'CBS나 경기신문에 정식 채용된 것이 아니기에 허위 경력이다'라고 이른바 '유튜브 저격'을 감행해 사실 여부를 놓고 유튜브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심 기자는 지난해 스스로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 자료 중 부동산 취재 발제를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한동훈 장관에 대해 칼을 벼르고 있는 유튜버에게 먹잇감을 던져주듯 회사 소유인 취재 자료와 개인정보를 허락도 없이 넘겨주었단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제3노조는 그러면서 "결국 그 자료는 심 기자의 유튜브 직원 '서모 씨'의 손으로 옮겨지고 고소 취하 무마의 대가로 강서구의원인 김민석 의원에게 넘어갔는데 이렇게 다른 용도로 정보가 활용된 것에 대해서 심 기자와 임 기자는 무엇이라고 해명할 것인가"고 되묻고, "여기까지 와보니 열린공감TV와 MBC 기자들 사이의 인연이 참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힐난했다.


지난 4월 13일 오후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MBC노동조합(제3노조)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과 MBC 안형준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합동집회를 개최하고 있다.ⓒMBC노동조합 제공 지난 4월 13일 오후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MBC노동조합(제3노조)과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과 MBC 안형준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합동집회를 개최하고 있다.ⓒMBC노동조합 제공

제3노조는 특히 "1년 전 <'한동훈 휴대폰' 뒷문으로 열다. 채널A는 알고 있었다!>는 주제로 MBC 장모 기자가 스스로 연출, 기획, 제작하여 이 유튜브에 방송하기도 하였다. 아예 채널을 열어준 것이다"며 "이때도 목표는 한동훈이었다. 인접한 시기에 MBC 기자들이 극좌 유튜브에 스스로 출연하고 개인정보가 담긴 소중한 정보를 통째로 넘기는 일이 연이어 벌어졌는데, 과연 윗선에서 이를 몰랐다고 발뺌할 수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의원실에서 국회 출입기자가 아닌 유튜브 기자에게 직접 인사청문자료를 유출시킬 수 없으니 이른바 '도관(통로)'처럼 MBC 기자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영방송이 정치 싸움의 도구로 이용된 것인데 큰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제3노조는 "유튜브 직원 서모 씨가 김민석 구의원에게 넘긴 자료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댓글조작이 있었다는 고발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드루킹 댓글 조작과 돈봉투 사건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민주당이 한 장관 저격을 위해 MBC를 정보 통로로 활용하였을 가능성도 아예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MBC 기자들은 비위 기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럼을 짜기에 앞서 MBC 뉴스가 처한 이 참담한 상황을 반성하고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앞장서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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