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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선 도왔던 보수포럼 '새미준'이 움직인다…총선 준비 스타트


입력 2023.06.16 00:05 수정 2023.06.16 00:0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친윤 최대 외곽조직…전당대회도 '김기현' 지지

김병준 초청 강연…이철규·배현진·유상범 참석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안대희 전 대법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영수 새미준 회장 등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포럼 새미준 조찬 정기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윤계 최대 외곽 조직으로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대선 승리를 이끈 보수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회장 이영수)이 15일 조찬 세미나를 열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이 강연자로 초청됐고, 이철규 사무총장·배현진 조직부총장·유상범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새미준은 지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시에도 김기현 대표를 지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미준이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재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새미준 세미나에서"정부와 국회, 관료사회 체계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개인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실패하면 원인과 구조를 물어야 하는데 기사가 나라를 망쳤다는 한다"며 "망친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대통령이 만신창이가 돼야 하고, 얼마나 많은 정치 지도자와 의원들이 파렴치한이 돼야 하느냐. 그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전체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안대희 전 대법관, 정형근 전 의원 등과 함께 새미준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이영수 새미준 회장의 요청에 이날 강연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새미준은 보수우파 단체의 전통을 내세우는 단체로 대선·전당대회 등에서 '당심'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윤석열 캠프 조직지원본부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지원했다. 그는 보수정당의 '숨은 실세'로 조직력 동원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새미준 발대식에는 윤 대통령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새미준이 김기현 대표를 지원하면서, 윤심이 김 대표로 굳혀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새미준 강연에는 국민의힘 의원 20명과 전직 의원 5명,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안 전 대법관도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김기현 대표는 취임 100일 준비 등으로 불참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민께 약속드린 정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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