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러 "美와 우크라 종전 논의 위해 협상팀 구성 시작"


입력 2025.02.14 00:43 수정 2025.02.14 00:4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젤렌스키"美·러만 참여한 종전안, 강력히 반대할 것"

2017년 7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하기 위해 협상단 구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양국 정상의 통화 이후 종전 협상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정상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불법으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아직 실무 수준에서 미국과 접촉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사자 구성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역시 미·러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했다며 종전 논의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무진에게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협상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협상에 자신들이 빠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합의한 종전안에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