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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관람한 이원석 검찰총장 "국민이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 잊지 말아야"


입력 2023.12.19 16:05 수정 2023.12.19 20:35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민주주의, 국민 희생으로 이룩…검찰, 법치주의 지키는 역할 다해야"

사법연수원 시절엔 전두환·노태우 공판 직접 방청하고 글 기고하기도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인 17일 대검찰청 간부·연구관들과 영화 '서울의봄'을 관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성상헌 기획조정부장과 박혁수 대변인, 장준호 형사정책담당관, 김수홍 정책기획과장 등과 영화관을 찾았다.


이 총장은 관람 후 "'하늘의 그물은 크고도 넓어서 성긴 듯 하지만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의 희생과 노력으로 어렵게 이룩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은 1996년 사법연수원 시절 서울지법에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판을 직접 방청하고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이 총장은 당시 사법연수생이 자체 발간하는 '사법연수' 잡지 여름19호에 "무력으로 군권을 찬탈하고 국헌을 문란케 하여 정권을 장악한 후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의 저항을 총칼로 짓누른 내란 세력은 반드시 처벌된다"며 "헌법을 파괴한 자는 헌법 질서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역사적 정당성의 원리가 후손에게 전해 줄 첫째 유훈"이라고 썼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908만명을 기록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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