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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펜 안되니 칼로 죽이려해"…한동훈 "망상 아닌가"


입력 2024.01.18 00:00 수정 2024.01.18 00: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용호 "이재명,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밝히고 거짓말엔 엄중 책임 져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피습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러고 안되니 칼로 죽여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정도면 망상이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4~5선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이상한 얘기를 안하려고 했는데, 칼로 죽여본다? 누가 죽여본다는 건가. 내가?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들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냥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 아닌가"라며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건 평소 이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복귀 일성으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러고 안되니 칼로 죽여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께서 나를 살려준 것처럼, 이 나라와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선 이 대표의 발언을 향한 비판이 나온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말을 듣는 이 대표가 마치 피습의 배후에 현 정권이 있는 양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을 거짓과 정치적 음모로 풀어가는 것이 민주당과 이 대표의 본색이라고는 하지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이 대표는 무슨 근거로 이와 같은 말을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하고, 명백한 거짓말을 한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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