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기성용(35)과 계속 동행한다.
서울은 27일 “기성용과 재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 무대를에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까지 K리그1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년 연속(2008~2009시즌)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던 기성용은 2009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후 셀틱·스완지 시티·선덜랜드·뉴캐슬·마요르카 등 여러 유럽 클럽에서 활약한 뒤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4시즌을 보냈다. 2023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됐는데 이번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서울 중원을 지키게 됐다.
기성용은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득점-20도움을 기록, 서울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2023시즌이 끝난 이후 지도자 코스를 밟고, 영국에서 많은 감독님을 만나면서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 시간이 길어져 팬들에게 죄송함이 컸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새 사령탑이 된 김기동 신임 감독과의 새 시즌도 기대했다. 기성용은 "새로 부임하신 김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다.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