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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노무현센터 평당 2100만원 의문…명예훼손으로 날 고소하라"


입력 2024.02.01 15:19 수정 2024.02.01 20:5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강남도 500인데"…건축비 부풀리기 의혹

윤건영 등 운동권 도덕적 타락 지적하기도

"野, 가장 힘없는 약자 희생자 삼아" 비판

한동훈 "이래서 모셨다"…김경율 힘 실어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노무현 시민센터와 노무현재단 기념관이 서울 종로와 봉하마을에 지어졌는데 (건축비가) 평균 2100만원"이라며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율 위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회계사로서) 회계감사도 해봤고 여러 곳을 조사 해봤지만 평당 2100만원짜리 건설비는 듣도 보도 못했다. 노무현 시민센터가 종로에 건설될 당시 서울 강남의 식당이나 헬스시설 등 다 포함해서 (건축비는) 평당 500만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과연 어떤 식으로 평당 2000만원이 나오는지 아직까지 의문"이라며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은 책임 있는 답변을 안했고 대장동이나 성남FC 관련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면서 왜 이 사건은 내가 허위사실을 말하게 놔두는지 깊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민주당은 나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달라"며 "당 외에서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매일 사퇴 압력을 받고 있어서 언제 마무리할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저런 것 하라고 내가 모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소위 86 특권정치 청산이라고 말했는데, 86이라는 사람이 미워서 그런 게 아니라 수십 년째 운동권 권력으로 끼리끼리 주고받으며 특권정치를 기득권 정치로 계속 해오며 부패해졌기 때문"이라고 김 비대위원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김 비대위원은 △윤건영 의원의 허위 인턴 등록 △유동수 의원실 보좌관 횡령죄 인턴에 전가 사건 등도 거론하며 운동권 인사들의 도덕성 타락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윤건영 의원은 (미래연구원 실장 시절) 직원을 당시 백원우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허위 등록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며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세금이 줄어든 게 누구에게 원인이 있는지 알려주는 첫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횡령 뒤 인턴 탓한 전 국회의원 보좌관 벌금 1000만원'이라는 한 기사 제목을 읽은 뒤 "내가 알기로 3~4년쯤 횡령이 구체적으로 발생한 건 모두가 인정됐다"며 "횡령 주체가 누군지 왈가왈부하는 와중에 최종적으로 의원실에서 가장 힘이 없는 인턴 탓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은 "다행히 (전 보좌관이) 구체적인 혐의자로 적시되며 벌금이 부과됐다"며 "민주당이 항상 누구를 희생자로 삼는지 짚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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