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일 문재인 예방…친명-친문 공천 갈등 속 만남 주목

피습으로 미룬 일정 진행

5일엔 광주 방문해 민심 청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찾아 계산대에서 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강선우 대변인은 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4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 방문 과정에서 60대 남성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당초 예정됐던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나흘 뒤에 병문안 의사를 전달했지만, 회복 치료 중이던 이 대표가 양해를 구하고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사이에 공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5일엔 광주로 이동,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후 광주 양동시장에서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같은 날 광주에서 열리는 당 인재위원회 주최 '사람과 미래' 콘서트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대표와 총선 영입 인재들의 토크 콘서트인 '사람과 미래'는 지난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10차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