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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철 "발칙한 미디어오늘 사설, 김장겸 특전사 투입 두려운 것"


입력 2024.03.13 10:02 수정 2024.03.13 10:41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13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미디어오늘>이 3월 12일 '김장겸은 안된다'는 '발칙한' 제목의 사설을 썼다. 웬 '발칙'? 주요 논거의 하나로 든 것이 2017년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 MBC사장에 취임했던 최승호의 발언이다.


“기자들의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것이 그에게 부여된 사명”이다. 더구나 상식있는 언론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최승호가 누구인가? 문재인 정권의 부당한 방송장악 전격작전 첫 과실을 따먹은 인물이다.


사장이 된 최승호는 MBC민노총 언론노조의 정치파업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파업에 불참했던 MBC의 마이너리티 직원(그들은 이들을 '적폐'라고 불렀고 2012년 파업 때는 '부역자'라고 명명했다.)을 19명이나 해고했다.


문 정권에 대한 보은이었다.


그가 늘 외쳤던 말이있다.


"직장인에게 해고는 살인이다!"


그가 사장으로 있던 3년은 <MBC 흑역사>의 서곡이었다. 親언론노조 성향의 강준만교수조차 같은 제목의 책을 세상에 내놓을 정도로 반동적 시기였다.


<미디어오늘>은 '언론의 자유와 비판적 기자정신'을 금과옥조로 내세운다.


그런데도 MBC 흑역사 시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최승호와 문정권의 운율에 맞춰 발가벗고 춤췄다. 최승호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침묵했다.


<미디어오늘>은 김장겸 사장의 편파·왜곡 보도를 운운하고 있다. 누구 기준과 관점에서 바라본 편파.왜곡인가?


지난 7년 간 자행돼온 MBC의 '진짜 왜곡.편파보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왔다.


당장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 방송의 왜곡.편파.불공정방송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의 방송 지형을 바로잡는데 헌신하겠다며 비례의원 신청한 김장겸 前 사장에 대해 <미디어오늘>은 경기를 일으키고 있다.


좌파매체들, 그리고 민노총 언론노조도 동조해 공당의 정치행위에 개입하고 있다.


'언론인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전과자가 어떻게 비례신청할 수 있냐'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문재인정권에서 김장겸 전 MBC 사장은 부당한 수사를 받았다.


본인 결재도 아닌 부사장 전결사항을 이유로 김명수 대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심지어 대법원에서 무려 3년이나 질질끌면서 김장겸사장의 손발을 묶어 놓았다.


지난해 10월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보통 사안이면 길어야 1년 남짓일텐데, 김명수 대법원의 악의적 지연이라 의심하고 있다.


시작부터 결론까지, 끼워맞추기식 표적수사요 표적판결이었다.


<미디어오늘>은 되려MBC의 '문제적 방송'을 옹호까지 하고 있다.


MBC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며 숱한 편파 논란을 일으키다 정치판으로 나간 신장식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다.


어제 MBC<뉴스외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불러 무려 27분이라는 파격적인 시간을 허용해줬다.


파격적 정당홍보방송이었다. 다른 당 대표에게도 이정도 시간을 허용해줄지 두고 볼일이다.


MBC의 이같은 불공정 보도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지적은 찾아볼 수 없다.


이정도면 외눈박이 매체라는 비난을 받아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


자칭 방송전문가 최민희, MBC에 중징계라는 ×을 싸질러 놓고간 신장식, YTN을 불공정 편파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노조위원장출신 노종면..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 방송정책을 좌우한다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국힘당에는 이들 막강한 화력에 대응할 전투력이 있는가?


과방위에서 최선을 다해 방송좌경화에 맞서왔던 윤두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과방위 간사로 방송공정화에 전념해왔던 박성중의원은 이번에는 험지 출마가 결정됐다.


공정하고 객관적 방송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막강한 전력의 '특전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디어오늘은 김장겸 사장이 특전사로 투입될까봐 두려운 것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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