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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입력 2024.03.13 10:44 수정 2024.03.13 10:4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미국에서 한 여성이 정액 알레르기로 고통받고 있는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앨리슨 테니슨(34)은 정액 알레르기(Semen allergy)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앨리슨은 "내 피부가 정액에 닿으면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혈액 응고 장애도 앓고 있으며 콘돔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앨리슨은 "나는 항상 아이를 갖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건강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함께 임신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찾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도 앨리슨과 같은 정액 알레르기를 가진 미국 콜로라도주 여성 클로이 로위(20)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로위는 "정액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빨갛게 변한다"며 "3시간 동안 오른쪽 얼굴이 마비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소 생소한 정액 알레르기는 '정액혈장 과민증(SPH)'으로도 불린다. 정액 속에 있는 단백질이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액 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성관계한 상대 여성에게 나타난다. 피부병이나 성병과 증상이 비슷해 의사들도 종종 오진을 하기도 한다.


정액이 몸에 닿았을 때 가려움, 화끈거림, 두드러기 등 국소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급격하게 진행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정액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상대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피부반응검사를 하거나 혈액항체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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