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년 너무 길다…이재명·조국 감옥 갈 때까지" 광진 지원유세서 일침

"정치, 후진 건 맞지만 '될대로 돼라' 하면

진짜 더 후진 범죄자가 우리들 지배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8일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을 찾아 김병민 광진갑 후보(왼쪽), 오신환 광진을 후보(오른쪽)와 함께 22대 총선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지원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광진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두 사람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의 3년이 너무 길다"고 되돌려쳤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 삼거리를 찾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서 어슬렁거리는 범죄자들을 치워버릴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공식 유세 첫날 한 위원장이 광진구를 찾은 이유는 김병민(광진갑)·오신환(광진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광진구는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한강벨트'의 출발지다.

우선 그는 "범죄를 저지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부터 밖으로 나가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아서는 안 되는지, 얼마나 우리의 정책이 민생과 정치개혁을 위한 것인지를 설명해주면 우리가 이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클래스 있는 나라의 국민들이 절대 범죄자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이번 총선은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받을 것인가,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사람들을 종으로 부릴 것인가의 선택이다.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달라. 그래야 범죄자들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세력이다. 다양한 민생공약과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범죄자들을 치워버리는 것"이라며 "정치가 후진 건 맞지만 '될대로 돼라'고 하면 진짜 더 후진 사람들,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이재명·조국 대표를 겨냥해 "자기 범죄를 가리고, 감옥을 가지 않으려 하고, 감옥에 보내려는 사람한테 사적인 복수를 하려는 사람이 여러분의 민생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의 당은 '정부 임기 3년이 너무 길다, 그 전에 끝내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두 사람의 유죄판결이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의 3년이 너무 길다"고 맞받아쳤다.

끝으로 광진구에 출마하는 두 후보를 소개하면서 한 위원장은 "김병민은 광진 사람이다. 광진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다. 광진은 김병민을 뽑으면 발전할 것"이라며 "오신환이 얼마나 실력있는 사람인지를 아시느냐. 행정과 입법을 모두 꿰차고 있는 사람이다. 실력과 의지를 존경해왔다. 오 후보를 뽑아주면 광진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큰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