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로 하면 30권 정도 방대한 자료 국회에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개혁 문제와 관련해 "임기 내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을 두고 개혁 의지가 약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를 비롯한 전문가와 소통하며 최소 70년을 끌고 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도 연금개혁안 문제를 방치했다. 그간 간단한 형식적 보고서만 내고 국회에선 논의조차 안 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정부를 맡으면 임기 내 국회가 고르기만 할 정도의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해 10월 말 공약을 이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금 추계를 끌기 위해 제일 중요한 건 미래 인구 추계"라며 "관련한 여러 전문가들이 수리통계 자료 그리고 많은 국민들을 광범위하게 여론조사하고 심층 FGI까지 해서 6000쪽에 가까운, 책자로 하면 30권 정도 방대한 자료를 국회에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여기에 협조해 임기 내 백년대계인 연금개혁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하게 마무리하기보단 22대 국회로 넘겨 충실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