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잣대로 평가할 지점
혁신당 후보, 지역 인지도 높아
민주당 후보는 정치 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지난 2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고민정 의원은 3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지난 2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5곳서 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이 1곳, 조국혁신당이 1곳에서 승리해 야권 후보들의 대거 승리한 데 대해 "특히 (여당의 텃밭인) 경남 거제시장 승리가 굉장히 기뻤다"며 "이는 윤석열 탄핵에 대한 민심의 바로미터(척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한 것에 대해서는 "그곳은 국민의힘과의 대결이 아니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싸움이었다"며 결이 다른 의견을 내놨다.
고 의원은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방)의원 활동을 했던 분이었다"며 "아무래도 지역민들을 많이 알 수밖에 없고, (이재종) 민주당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재명 대표가 유일하게 지원 유세를 나갔던 곳'이라는 물음에 고 의원은 "아쉽기는 하다"며 "만약 탄핵 상황이 아니었다면 당이 훨씬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을 것"이라고 했다.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변광용 민주당 후보는 5만1292표(56.75%)를 얻어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3만4455표·38.12%)를 1만6837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담양군수 재선거에선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1만2860표(51.8%)를 얻어, 1만1956표(48.17%)를 획득한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파장을 우려했다. 고 의원은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공당으로서의 위치는 분명히 다르다고 보고,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수를 둘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탄핵이 헌법 수호의 정신에는 부합하지만, 정치적 판단의 영역에 들어설 경우 오히려 우리(민주당)가 국민의 심판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