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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다” KIA 나성범,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두산 10연승 저지


입력 2024.05.15 19:15 수정 2024.05.15 22:2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타이거즈 나성범. ⓒ 뉴시스

‘주장’ 나성범(35·KIA 타이거즈) 방망이로 두산 베어스의 10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두산전에서 8-4 역전승,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두산(25승20패)의 10연승을 저지한 ‘선두’ KIA(26승16패)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서 한화 이글스를 16-1(7회 강우 콜드게임 승)로 대파한 2위 NC 다이노스(24승1무17패)와의 1.5게임차를 유지했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의 맹타가 빛났다. 역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나성범은 시즌 첫 멀티히트와 결승타를 기록했다.


0-1 끌려가던 3회말. 나성범은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3.1이닝 4실점)의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 전날 두산 에이스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쏘아 올렸다.


2-1 역전을 일군 나성범은 4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의 포크볼을 때려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 2명의 타자를 불러들였다.


나성범 활약 속에 승기를 잡은 KIA는 4번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고, 4-5로 쫓긴 7회에는 박찬호 적시타와 두산 야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두산의 10연승을 막았다.


나성범은 시범경기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4월 28일에야 1군 무대에 섰다.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듯 지난 12일까지 타율이 1할대를 밑돌 정도로 부진했는데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살아나고 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깨어난 나성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탓에 늦게 합류해)미안했다. 이제 좋은 타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네일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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