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
민심 경청하고 당정간 소통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과 대구·경북(TK)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다.
윤 대통령은 16일 저녁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이번 4·10 총선에서 처음 당선돼 초선 의원이 될 국민의힘 수도권과 TK 당선인들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재섭(서울 도봉갑)·서명옥(서울 강남갑)·박수민(서울 강남을)·김용태(경기 포천가평)·우재준(대구 북갑)·조지연(경북 경산) 당선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들은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체감한 민심과 지역 정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저출생·청년·부동산 문제 등 정책에 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들의 말을 들으면서, 당선 축하와 함께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시국인 만큼 일체감을 갖고 똘똘 뭉쳐 잘해나가자"며 '당정 소통'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년 당선인에게는 "지금부터 열심히 정치를 잘하면 6선, 7선도 할 수 있을테니 잘해나가기를 바란다"는 덕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2석이 걸린 서울·인천·경기에서 국민의힘 당선인이 총 19명에 불과한 등 총선 참패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관계로, 이날 만찬은 전반적으로 다소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에도 권역별로 국민의힘 당선인들과의 만찬 회동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