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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암석 채취"


입력 2024.06.04 18:01 수정 2024.06.04 18:0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중국의 우주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편에 펼친 중국 국기 오성홍기. ⓒCCTV/연ㅇ합뉴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한 뒤 귀환을 준비 중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우주국은 이 탐사선이 지난 이틀간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폭 2500km, 깊이 8km 이르는 이 분지는 달 형성 초기 이곳에 소행성이 충돌했다고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국가우주국은 “이날 오전 7시쯤 창어 6호가 샘플을 싣고 달 뒷면을 이륙했다”며 “샘플 채취 완료 후 탐사선은 국기인 오성홍기를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펼쳤다. 이는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된 것으로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펼쳐진 국기다”고 전했다.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고온을 견디면서 드릴을 이용한 시추와 기계 팔을 이용한 표면 채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재된 카메라와 토양 구조 탐지기, 광물 스펙트럼 분석기 등을 사용해 달의 정보를 수집한 뒤 지구로 전송했다.


달 궤도에 머무는 궤도선, 착륙선, 상승선, 재진입 모듈로 창어6호는 구성돼 있다.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은 착륙선과 상승선이다. 착륙선이 샘플을 채취해 상승선으로 옮기는 임무를 맡았다. 상승선은 달 궤도에서 재진입 모듈로 샘플을 다시 옮겨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샘플이 무사히 옮겨지면 창어 6호는 오는 25일쯤 지구로 돌아온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의 이름이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통해 우주 개발을 매우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로 보내고 2035년엔 달 남극에 유인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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