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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2.7%·김두관 24.1%…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07.18 07:00 수정 2024.07.18 07:00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민주당 지지층서 李 83.7%·金 7.5%

일반 국민 응답 대비 41.0%p 높아

무당층 합산해도 李 74.9%·金 9.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 왼쪽)와 김두관 전 의원 ⓒ데일리안 DB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은 이재명 후보를, 2명은 김두관 후보를 꼽았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404명)만을 합해 조사 범위을 좁혔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놓고 봤을 때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일반 국민과 특정 정당 지지층의 여론이 큰 간극을 보인 것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민주당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7%가 이재명 후보를, 24.1%는 김두관 후보를 꼽았다. 김지수 후보는 1.5%를 기록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만 25.3%에 달한다.


지지 정당별로 차이는 더욱 확연해진다. 민주당 지지자의 83.7%는 이재명 후보를, 7.5%는 김두관 후보가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에 10배 이상 앞선 것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후보(69.5%) 지지율이 김두관 후보(10.3%) 후보 대비 약 7배 가량 높았다. 반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던 민주당 인사들이 탈당해 만든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김두관 후보(34.1%)가 이재명 후보(6.6%)를 5배 수준에서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산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4.9%를 얻어 9.8%를 기록한 김두관 후보를 압도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크게 웃도는 65.1%p다. 김지수 후보는 0.8%를 기록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 25.3%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에서 "없다"고 답한 응답은 9.0%에 불과했다.


데일리안이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민주당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7%가 이재명 후보를, 24.1%는 김두관 후보를 꼽았다. 김지수 후보는 1.5%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후보는 일반 국민 지지율에 비해 민주당 지지층 지지율이 32.2%p 높게 나온 반면, 김두관 후보는 14.3%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당대표 본선에서 김두관 후보의 향후 정치행보에 유의미한 수치를 '30%' 안팎으로 보고있다. 반대로 이재명 후보가 사수할 방어선은 '70%'로 평가한다. 투표비율은 대의원 14%·권리당원 56%·일반국민 여론조사 30%가 적용된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남북에서 6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자 그가 경남도지사를 지낸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에서 동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주·전남북에선 △이재명 60.0% △김두관 15.7% △김지수 3.6% △없다 13.8% △잘 모르겠다 6.9%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김두관 33.5% △김지수 1.9% △없다 28.4% △잘 모르겠다 2.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이재명 41.4% △김두관 22.3% △김지수 0.7% △없다 28.8% △잘 모르겠다 6.7%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46.1% △김두관 21.4% △김지수 0.5% △없다 25.9% △잘 모르겠다 6.1% 순이었다.


또 대전·세종·충남북에선 △이재명 46.6% △김두관 23.5% △김지수 0.8% △없다 20.4% △잘 모르겠다 8.7%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TK(대구·경북)와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31.4% △김두관 29.8% △김지수 3.4% △없다 24.8% △잘 모르겠다 10.6% 순이었다.


아울러 강원·제주에서는 △이재명 30.9% △김두관 27.3% △김지수 4.2% △없다 33.3% △잘 모르겠다 4.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이재명 후보가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은 △이재명 46.8% △김두관 26.1% △김지수 1.6% △없다 19.0% △잘 모르겠다 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은 △이재명 38.6% △김두관 22.1% △김지수 1.5% △없다 31.4% △잘 모르겠다 6.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김두관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이재명 44.3% vs 김두관 19.5% △'30대' 이재명 41.2% vs 김두관 22.5% △'40대' 이재명 58.0% vs 김두관 19.4% △'50대' 이재명 50.5% vs 김두관 22.3% △'60대' 이재명 33.4% vs 김두관 34.7% △'70대 이상' 이재명 24.0% vs 김두관 26.3% 등으로 조사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일반 국민 여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2.7%, 김두관 후보가 24.1%로 큰 격차는 아니지만, 실제 전당대회에 반영될 공산이 높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고려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74.9%로 김두관 후보의 9.8%를 훌쩍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형식적으론 3자대결이지만, 사실상 '어대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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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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