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 제주 합동연설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정치이념이어야 한다"며 "수많은 문제 중에서도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시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주도당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민생의 기초는 경제"라며 "경제는 안정된 환경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했다.
이어 "피할 수 없는 에너지전환 역시 새로운 성장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국민 누구나 무한한 햇빛과 바람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득과 주거, 의료와 교육 등 기본적 삶의 조건이 국민의 권리로 인정되는 '기본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은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와 인천시당을 시작으로 △21일 강원도당·경북도당·대구시당 △27일 울산시당·부산시당·경남도당 △28일 충남·충북도당 △8월 3일 전북도당 △4일 광주시당·전남도당 △10일 경기도당 △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17일 서울시당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각 지역 경선에서는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투표와 개표를 진행하고 바로 득표율을 공개한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를 마친 다음 날인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