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오프라인 업태서 매출↑
온라인 매출 비중 3.2%p 증가
6월 유통업체 매출 11.1% 상승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성장세를 유지한 영향이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세 격차는 지난해 5.1%포인트(p)에서 올 상반기 14.1%p로 9%p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및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3.4%)과 온라인(17.5%)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세 격차는 지난해 5.1%p에서 올해 14.1%p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프라인은 소량구매가 가능한 집 근처 편의점(5.2%)·준대규모점포(5.6%)가 꾸준히 성장했다. 대형마트(0.7%,)·백화점(3.1%)도 상승해 모든 오프라인 업태에서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의 경우 중국 e-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에 맞서 다양한 할인행사·배송품목 확대, 소비자의 여행·공연·음식배달 등의 온라인 구매 일상화와 식품·서비스·가전·생활·가구 분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3.2%p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의 대형마트(-1.0%p), 백화점(-1.2%p), 편의점(-0.8%p), 준대규모점포(-0.2%p)는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식료품 가격 상승·집밥 수요 증대로 식품(0.9%p) 분야가 증가했다. 온라인 분야 서비스 수요(배달·여행·문화)의 지속적인 확대와 e-쿠폰 할인판매, 배달음식 무료배달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서비스·기타(1.8%p) 분야 비중이 늘어난 반면 패션·잡화(-1.3%p)는 줄었다.
한편 지난달에는 오프라인의 매출 증가(3.7%)뿐만 아니라 온라인 부문(18.4%)의 높은 성장세로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상승했다.
오프라인은 휴일수 증가(+2), 고물가 속 집밥 수요 증대, 근린형 업태 선호·소량구매 증가 등으로 대형마트(2.1%), 백화점(5.0%), 편의점(3.8%), 준대규모점포(2.0%)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온라인은 이른 더위(최고기온 30도 이상 일수 +11)로 계절가전 판매가 늘었다. 즉석·가공식품 등 식품 분야와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 분야 매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