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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돌풍’ 이태희, ‘백전노장’ 조방연 꺾고 PBA 드림투어 첫 우승


입력 2024.08.07 10:58 수정 2024.08.07 10: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조방연에 풀세트 접전 끝 우승

개막전 준결승, 2차전 우승으로 1부 승격 가능성 높여

이태희가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PBA

‘젊은 피’ 이태희(27)가 ‘백전노장’ 조방연(56)을 꺾고 드림투어(2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전서 이태희는 조방연을 세트스코어 3-2(14-15, 15-12, 15-2, 12-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챌린지투어(3부)에서 PBA에 데뷔한 이태희는 ‘2023-24 Helix PBA 챌린지투어 5차전’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개막전서 준결승에 올랐던 이태희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다음 시즌 1부 투어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이태희는 다잡았던 1세트를 조방연에게 내줬다. 6이닝까지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이태희는 2-1-3 득점으로 14:7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4이닝 연속 공타에 시달렸다. 그 사이 조방연이 10이닝 3점, 12이닝 3점, 13이닝에 2점을 올려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이태희는 2세트에 2-7로 끌려가다 5이닝 3점, 6이닝 1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7이닝째에 4점을 올려 10-7로 역전했다. 이후 이태희는 2-1-2점을 차례로 올려 15-12(11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이태희는 3세트에 5이닝 4점, 9이닝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5-2(10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조방연이 4세트를 15-12(10이닝)로 승리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서 이태희는 7-7로 팽팽하던 5이닝에 두 이닝 연속 2점씩 올려 11-8(6이닝)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이태희는 우승을 확정하고 “개막전 준결승서 패배하고, 아쉬움이 있었다. 주변에서는 좋은 성적이라고 했으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며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정진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한 번 정도 더 우승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투어 2차전은 이태희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3차전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제당구아카데미’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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