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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8분’ 토트넘, 민낯 드러낸 허약한 공격진


입력 2024.09.19 09:21 수정 2024.09.19 10: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토트넘 전반 슈팅 제로, 극장골로 간신히 4R행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패스에 주력하는 모습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 ⓒ AP=뉴시스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은 토트넘 홋스퍼가 탈락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리그컵(카라바오컵)’ 코번트리 시티(2부 리그)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다행히 승리를 차지해 4라운드 진출권을 얻었으나 경기력은 형편없었던 토트넘이다. 특히 상대가 2부 리그 팀이었음을 감안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냈어야 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을 비롯해 주축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제공하고자 벤치에 앉힌 것.


토트넘의 1.5군은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볼 점유율 74%-26%를 기록하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 소유 시간만 길었을 뿐 실속이 없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전반 내내 슈팅 숫자 0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의 효율성이 떨어졌고, 오히려 코번트리 시티가 2개의 슛을 시도하며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들어 교체의 칼을 빼들었고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 투입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으나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실점을 지켜봐야 했다. 코번트리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바세트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토마스아산테가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AP=뉴시스

다급해진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코번트리 또한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고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덧없는 시간만 흘렸다.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연결한 공을 제드 스펜스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시간 2분 역습 과정에서 골키퍼와 1:1 찬스를 잡은 존슨이 극장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극적으로 4라운드 진출 티켓을 얻어냈으나 토트넘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티모 베르너와 도미닉 솔란케는 여전히 맞지 않는 호흡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미드필더진과의 연계 또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슈팅을 올리지 못했으나 8번의 패스를 기록하는 등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비교적 저조한 평점 6.02를 부여했다. 토트넘 팀 내 최고 평점은 도움 1개를 기록한 호드리고 벤탄쿠르의 7.81점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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