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오는 26일 오전10시와 오후 2시 2차례 회암동 산14-3번지에서 ‘회암사지 14차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암사지 14차 발굴조사’는 회암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재)수도문물연구원에 의뢰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회암사지 6단지에서 8단지 내 15개 동의 건물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개 동의 건물지에서 ▲선대 기단 석렬▲선대 적심 및 초석▲선대 배수로▲선대 축대▲온돌 유구 및 선대 고래열 등의 선대 유구 및 유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귀목문(혹은 일휘문) 막새기와▲어골문 기와▲고려청자편▲중국산 청백자편 등이 출토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밖에 6단지에서 8단지 건물지 전역에서 고려시대 유물들이 수습되는 등 고려말 대규모 회암사 중창의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 회암사지(사적)는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다.
양주시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회암사지 가치 홍보 등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