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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한양證 인수 본계약 체결…인수가 10%↓


입력 2024.09.19 17:22 수정 2024.09.19 17:23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협상 시작 7주만…대주주 적격성 심사 남아

ⓒ한양증권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와 한양재단의 한양증권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됐다. 독점적 협상권 부여 기간이 2번이나 연장된 끝에 결국 인수가 성사되면서 이제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을 남겨놓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자사의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KCGI간 지분 매각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일 KCGI가 한양학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시작한 지 약 7주 만이다.


매각 대상은 한양증권의 보통주 376만6973주(29.59%)다. 앞서 양측은 지난 6일까지 이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다만 인수 가격 등 계약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가 길어진 탓에 협상 기한을 2주나 연장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인수 가격이 10% 낮아졌다. 당초 KCGI가 제시한 주당 인수 가격은 6만5000원으로 전체 2248억원 규모였으나 최종 협상에서는 주당 5만8500원, 총 2024억원으로 확정됐다.


업계에서는 KCGI가 가격 하향 조정에 성공하면서 OK금융그룹과 메리츠증권 등이 이번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에 핵심 출자자(LP)로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KCGI는 SPA 체결 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하는 게 원칙이나 자료 보강 등을 이유로 연장할 수도 있다.


한편 해당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는 인수 주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펀드 출자자에 대한 심사도 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심사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된다면 연내 KCGI가 한양증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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