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시즌 누적 승수를 ‘3’으로 늘렸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열린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수확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지노 티띠꾼(태국, -18)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를 획득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2승으로 늘었다.
앞서 리디아 고는 지난달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오는 26일부터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유해란(-17) 3위에 올랐고, 임진희와 김아림이 1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라 TOP1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