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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아빠가 팔아먹은 것"…한신대 교수 망언에 학생들 징계 촉구


입력 2024.09.23 14:40 수정 2024.09.23 14:4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연합뉴스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가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기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전공 수업에서 A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위안부가 강제징용 됐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며 "팔려 갔다는 게 자기네 아버지나 삼촌이 다 팔아 처먹은 거다. 그런 놈들을 욕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A교수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도 "이건 완전히 공산 혁명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공산 폭동을 시작했다가 그 과정에서 양민이 학살된 경우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선 북한 등 외부세력의 개입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학생들은 지난 19일 한신대 교정에는 '회조사방법1 수업 수강생'명의의 대자보를 붙였다. 한 학생은 "A교수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피해자들에 대한 엄연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교수의 사과와 대학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A교수는 "비주류 관점을 소개하는 맥락이었다"며 "(4·3사건의)출발점을 얘기하다 보니까 그렇게 얘기했던 것이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정도로만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학생들은 "교수가 잘못된 역사의식을 갖고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당당히 말한다는 사실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해당 교수의 사과와 학교 측의 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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