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식당 바닥에 침을 뱉고 이를 저지 당하자 여직원의 신체까지 건드려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술에 취한 남성이 일행과 함께 인천 영종도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은 식사하던 도중 가게 바닥에 침을 3차례 뱉었다. A 씨는 걸레를 가져와 바닥을 닦으면서 "실내에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계속 바닥에 침을 뱉으시면 어떡하냐. 매너 좀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남성은 "그러면 침 뱉을 곳을 달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 씨가 재차 주의를 주자, 남성은 "이리 와 보라"라며 욕설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남성은 갑자기 옷을 입더니 A 씨와 여직원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가만히 서 있던 여직원의 가슴을 툭툭 치기도 했다.
남성은 "신고할 거면 하라"고 행패를 부리다가 일행의 만류로 가게를 나섰다.
A 씨는 "남성이 지역 사회에서 주민들에게 갑질한다고 알려져있다"며 "특히 자신이 과거 주민자치회장이었고, 현재는 지역 방위협의회장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이 구의회, 구청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봤다"며 "자신이 권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지역 가게 사장이나 직원들에게 평소 함부로 대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침 뱉은 다음 날에도 식당을 찾았지만 아무런 사과가 없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방송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갑질도 가지가지" "못 배워서 그런 듯" "저런 사람은 손님으로 받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