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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9월 마지막 날 소폭 하락세...'신중론' 대두


입력 2024.09.30 16:17 수정 2024.09.30 16:17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역사적으로 4분기 강세...이번 주 미국 거시경제 지표 발표 예정

분석업체들 "지표, 상승 추세 끝 암시", "선물 시장 과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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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월 마지막 날인 30일 6만5000 달러(약 8500만원)를 하회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이어온 완만한 상승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마켓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는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과매수 상태로, 지난 주 금요일 6만6498 달러까지 상승한 뒤 모멘텀을 잃었다"고 30일 말했다.


이어 "현재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9월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위험자산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한때 5만2250 달러까지 하락한 뒤 지난 7일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27일에는 6만6500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시장에는 경기 침체 관련 우려가 여전하고,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USDT 페어 가격이 미국 비트코인/달러 페어 가격보다 더 낮게 거래됐다. 이는 투자자 확신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준비는 아직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비트코인 고점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매도 리스크 비율(Sell Side Risk Ratio)는 상승 추세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현재 SNS에서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지만, 현재 지표 수준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거의 손익을 취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낮고 (가격이) 균형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국내 가상자산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지지선을 6만3000 달러로 보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지난 3주 동안 5만2500 달러에서 6만5000 달러까지 23% 상승했다. 이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덕분"이라며 "현재 비트코인을 155일 미만 보유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는 6만3000 달러 수준이지만, 선물 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매년 4분기 동안 6차례 50% 이상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콩 소재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4분기는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로, 최근 조정을 겪고 있지만 10월 초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금융 시장 상승 영향으로 비트코인도 탄력받을 수 있다. 올 4분기에는 40%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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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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