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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삼전 실적 부진 속 2600선 하회...외인·기관 ‘팔자’


입력 2024.10.08 09:49 수정 2024.10.08 09:5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3Q 어닝 쇼크·미 증시 하락에 투심 위축

8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 초반 2600선을 밑돌고 있다. 앞선 미국 증시의 하락과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 쇼크’가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0.66%) 하락한 2593.1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3포인트(0.68%) 내린 2592.65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73억원, 기관이 134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636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 중이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우선 앞서 미국 증시가 채권금리 및 유가 상승 부담으로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51포인트(0.94%) 내린 4만1954.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13포인트(0.96%) 하락한 569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95포인트(1.18%) 낮은 1만7923.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호조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5% 내린 6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274.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은 80조9003억원, 영업이익은 10조7717억원이었다.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주력인 범용 D램이 부진한 데다 반도체 부문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를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781.2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은 62억원, 개인은 357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 부근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원 오른 1346.8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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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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