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인 5만명과 전투"
우크라 주장에 대해선
"동향 예의주시"
북한이 서해 일대에서 닷새째 자동항법장치(GPS)를 겨냥한 전파 교란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 군은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방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북한이 관련 대비 차원에서 전파 교란 훈련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도 GPS 교란이 일부 지역에서 있었다"며 "서해 도서 지역에 있었다. 이른 새벽, 또 간헐적으로 약한 강도로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대응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및 북한 군인 5만 명과 쿠르스크에서 교전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선 투입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 무선 통신 감청 자료라며 공개한 내용에 대해선 "언론을 통해 봤는데,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며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러 군사협력 수위에 따라 살상무기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 결정된 것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