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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사 국시에 304명만 접수…올해의 10% 수준


입력 2024.11.15 01:35 수정 2024.11.15 01:3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내년 신규 의사 배출 300명 정도로 줄어들 듯

전공의 공급 끊기면 전문의 부담 더욱 늘어나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연합뉴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올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한 가운데 내년 1월에 치러질 의사 국가 필기시험에 304명만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응시한 의대생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13일 연합뉴스 및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접수를 마감한 제89회 의사 국가 필기시험에 304명이 신청했다.


의사 국가시험은 1년에 1회 시행하며 통상 9∼10월에 실기, 이듬해 1월 필기시험 순서로 치러진다.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은 의대 본과 4학년생 3000여명을 포함한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이다.


올해 1월에 치러진 제88회 필기시험에는 3270명이 접수해 3212명이 응시했다. 그러나 내년 1월 필기시험에는 올해의 10%가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응시 의사를 밝혀 내년 신규 의사는 많아야 300명 정도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신규 전공의 공급이 거의 끊긴다는 것이고, 전문의의 진료 부담이 더욱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 9월 2∼24일 치러진 제89회 실기시험에는 364명이 접수했고, 실제 응시자는 347명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해 야당과 의료계 일부 단체를 제외한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을 시작했으나 실제 의료 교육 시스템이 멈춰 선 것에 따른 후폭풍을 우선 점검하고 해결 가능한 대안을 먼저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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